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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 작은 고추가 더 ‘얼얼’2015-07-21
작성자 : 한지엽원장조회수 : 14059

우리 속담에 ‘작은 고추가 맵다’라는 것이 있는데, 이 속담은 비뇨기과 전문의인 필자에게 여러 가지로 그 의미를 곱씹어보게 한다. 말 그대로 일반 고추보다 작은 청양 고추가 몇 배나 더 매우니 작다고 얕잡아보았다가는 큰코다친다는 본래의 의미도 있지만, 남성의 경우 작은 물건이 큰 물건보다 훨씬 더 제 기능을 발휘할 때가 있다는 의미로도 들린다.

몇 년 전, 체구는 작지만 강단 있어 보이는 한 남성과 상담을 한 적이 있다. 그는 “제 물건이 누가 봐도 작긴 하지만 섹스할 때 불편한 점은 전혀 없습니다. 그런데 친구들이 하도 작다고 하니 혹 문제가 있나 싶어 비뇨기과를 찾았습니다. 제 물건이 치료를 받아야 할 만큼 작습니까?” 그러나 진찰 결과, 그 남성의 물건 크기는 지극히 정상이었다. 그래서 “아무 문제 없으니 치료받을 필요도, 더 상담할 것도 없다”고 했더니 그는 기뻐하며 명언을 남기고 떠났다. “물건이 좀 작으면 어떻습니까. 남들 한 번 움직일 때 두 번 움직이면 되고, 결국 파트너와 제가 좋아하면 되는 거 아닙니까? 왜, 귀를 후빌 때도 두툼한 면봉보다 가느다란 귀이개가 훨씬 시원하잖습니까.”

사실 플레이보이들은 훌륭한 물건을 가졌기 때문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상대방을 기쁘게 해줄 수 있는지’를 많이 연구하기 때문에 많은 여성들을 사로잡는 것이라고 한다. 한때 일본의 호스트바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한 남성은 오히려 ‘남들보다 못한 물건’을 가졌다고 한다. 그는 페니스에 자신이 없어서 다른 방법으로 여성을 만족시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한 끝에 큰 인기를 얻게 된 것이었다.

실제로 여성들이 꼭 큰 페니스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작든 크든 간에 열등감이나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면 성생활도 흔들리게 될 테니 앞서 말한 최고의 호스트처럼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자신만의 장점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의술의 도움을 받기 위해 비뇨기과 전문의를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작은 고추여, 그대가 오이나 가지보다 더 매운 맛을 가졌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라. 섹스란 단순한 육체적 접촉만이 아니라 감정에 크게 좌우되기 때문이다.


한스비뇨기과(02-536-5282) 공덕역 6번출구앞 르네상스타워빌딩(수협)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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