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외부 생식기
① 남성 : 소량 혹은 다량의 화농성 요도 분비물, 요도 끝부분의 부종, 포피 부종, 귀두포피염, 대퇴부 또는 복부의 모낭염 또는 봉와직염 등
* 남성에게서 드물게 발생하는 합병증 : 타이손 선, 요도주위 관, 리터 선, 몰가니 열공, 요도주위 조직,정중봉선, 코우퍼 관 등의 감염
② 여성 : 요도구 주위의 부종, 요도염, 자궁경부에서 화농성 분비물이 발생하지만 질염은 발생하지않음. 사춘기 전 여성에서는 외음질염, 바토린 선 농양 발생

(2) 내부생식기
① 남성 : 전립선 염, 부고환염, 정낭염, 방광염
② 여성 : 복막염, 자궁경 내막염, 난관 내막염, 자궁 내막염의 증세를 동반한 골반염

(3) 항문 직장
항문성교를 한 여성이나 동성접촉 남성에서 통증과 화농성 분비물을 동반한 직장염

(4) 구강 인두
구강성교를 한 여성이나 동성접촉 남성에서 홍반을 동반한 인두염

(5) 눈
결막염. 태중의 신생아도 산도(birth canal)를 통해 감염된다. 일반적으로 성기 감염없이 발생하며 성인에서는 드물게 나타난다. 다량의 화농성 결막 분비물이 발생하며 합병증으로 각막 궤양과 천공이 발생할 수 있다. 성인의 경우, 선진국에서는 눈에 나타나는 증상은 매우 드물지만 이디오피아 같은 저 개발국에서는 유행성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임질은 전 세계적으로 널리 퍼져있는 대표적인 성병입니다. 임질은 성욕이 왕성한 시기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주로 감염이 발견되지만 더러는 신생아에서도 결막감염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주로 발병 후 증상은 남성에게서 심한 감염증후군이 나타나며 동성애를 나누는 남성에게서는 입 주위와 항문, 직장 부위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임질의 원인은 임균이라 불리는 '그람음성 쌍구균(Neisseria gonorrho-eae)'이며 보고된 바에 의하면 매년 미국에서만 약 1백만 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중 실제 발병으로 집계되는 통계는 약 절반정도인 50만 명이라고 하며 이는 약 50만명에 달하는 질환 보균자들이 아무런 치료조치를 하지 않고 그냥 살아간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아마도 그 이유는 대부분의 여성에게서는 임질에 감염이 되었더라도 본인이 느낄 수 있는 자각 증세가 나타나지 않거나 직업적인 윤락여성으로 치료에 적극적이지 않은 경우가 흔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임질은 거의 대부분의 경우 이미 임질에 감염되어있는 환자와 성 접촉을 통해 감염되며 임질에 감염된 임산부의 산도(질이나 자궁)를 통해 태중의 신생아에게 감염되기도 합니다.

요도염 : 요도염을 동반한 음부포진, 클라미디아 요도염, 유레아플라TM마 요도염, 트리코모나스 요도염, 라이터 증후군

(1) 그람염색
소변검사 등의 방법으로 요도분비물을 채취하여 다핵 백혈구 세포질 내에 그람음성 쌍구균이 존재 하는지를 확인합니다.

(2) 배양
항생제 내성 임균을 알아내기 위해 항생제 감수성 검사가 중요합니다.
< 배양을 위한 가검물 채취 부위 >
* 이성접촉 남성 - 요도, 구강인두
* 동성접촉 남성 - 요도, 직장 구강 인두
* 여성 - 자궁경부, 직장, 구강인두

(3) 혈청검사
임질 진단을 위한 혈청검사는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임질이 의심되는 모든 환자는 임질보다 더 무서운 성병인 매독에 걸렸을 확률도 높으므로 반드시 매독 혈청 검사를 함께 시행해야하며 후천성 면역 결핍 증후군(일명 AIDS) 검사도 권유합니다.

일단 임질에 걸리면 대부분의 남성에서는 증세가 나타나므로 빠른 치료를 받아 후유증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상부로 파급되어 배변시 통증을 느끼는 전립선염, 부고환의 부종과 보행시 통증을 느끼는 부고환염, 그리고 방광염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여성 환자에서는 골반염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는 한 증세를 느끼지 못하는데 골반염은 난관 협착증을 유발하여 불임과 자궁외 임신의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미국에서는 임질퇴치를 위해 위험군에 노출된 직업여성 등을 상대로 정기적인 검사를 시행하고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이와 유사한 정기적인 검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임질 중에서 증세가 없는 자궁경부, 자궁내막 또는 난관감염이 있는 여성과 증세가 없는 직장 또는 인두 임질이 있는 남성에서 흔히 발생하는 것을 파종성 임균감염(DGI)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잠복기 매독은 ceftriaxone 이나 doxycycline으로 치료됩니다. 많은 임질 환자의 경우가 매독의 원인균인 클라미디아에 동시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런 경우를 대비한 치료요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1) 합병증이 없는 요도, 자궁경부 혹은 직장 감염의 경우
* 권장요법 : ceftriaxone 250mg 1회 근육주사 또는 cefixime 400mg 1회 경구투여 또는 ciprofloxacin 500mg 1회 경구투여 또는 oxofloxacin 400mg 1회 경구투여 더불어 C. trachomatis 동시감염에 효과적인 치료제인 doxycycline 100mg을 7일간 매일 2회 경구투여
* 선택요법 : Spectinomycin 2g 1회 근육주사 또는 Cephalos-porin 주사제 페니실린 내성이 없는 임균감염인 경우, pribene-cid 1g과 함께 amoxicillin 3g을 경구투여 위의 모든 선택요법에 doxycyclinc 100mg을 7일간 매일 2회 경구투여 요법을 첨가합니다.

(2) 인두 임질 감염의 경우
Ceftriaxone 250mg을 1회 근육주사 또는 cipro-flixacin 500mg을 1회 경구투여

합병증이 없는 임질 환자와 위의 치료요법으로 치료된 환자는 치료확인 검사(test-of-cure)가 필요 없습니다. 하지만 위의 치료법에도 불구하고 증세가 지속되면 임균배양 검사를 시행하며 임균이 배양되면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시행합니다. 만일 위의 권장요법으로 완치된 후에도 수시로 증세가 다시 발생하면 치료가 실패했을 경우보다는 재감염이라 판단하여 성접촉 상대자의 추적과 환자 교육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지속적인 요도염, 자궁경부염, 직장염은 C. trachomatis나 다른 병균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임질의 감염 원인이 된 성접촉 상대자는 물론이고 완치되기 전까지의 모든 성접촉 상대자도 반드시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