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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 섹스파일] 며느리들은 명절이 괴로워!2015-07-21
작성자 : 한지엽원장조회수 : 14512

오랜만에 반가운 혈육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설 연휴가 지났다. 설날이 민족의 대표적 명절로 꼽혀온 이유는 무엇보다 한 해를 시작하면서 가족과 이웃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최근엔 ‘명절 이혼’이란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명절 때 부부관계가 악화되는 일이 많다고 한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는 맏며느리의 애환을 구구절절 담은 사언절구(四言絶句)가 ‘펌글’ 형식으로 올라와 눈길을 끈다.

“저번 제사 지나갔네 두 달 만에 또 제사네/ 허리 한번 펴고 싶네 한 시간만 눕고 싶네. (중략) 그렇지만 힘들다네 이거 정말 하기 싫네/ 명절 되면 죽고 싶네 일주일만 죽고 싶네.”

서울가정법원이 지난해 전반기 이혼 신청 사건을 분석한 결과, 명절을 전후로 ‘시댁 및 처가와의 갈등’ 때문에 이혼하는 사례가 전체의 6.6%(282건)나 됐다. ‘시댁에 하루만 머물다 오면 시어머니가 화내지 않을까?’ ‘부모님과 장모님 선물로 뭘 사지?’ 등 이런저런 ‘명절 스트레스’ 때문에 빚어진 부부간 갈등이 급기야 이혼으로까지 이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다.

최근 한 여성 포털사이트에서 기혼여성 15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명절 때 시어머니에게서 가장 듣기 싫은 말로 10명 가운데 3명 이상(33.8%)이 ‘더 있다 가라(벌써 가게?)’를 꼽았다. 반면 시어머니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로는 ‘준비하느라 수고했다’(31.3%)였으며, ‘어서 친정에 가야지’(22.1%)가 뒤를 이었다.

명절 기간엔 남편의 외줄타기 감각이 절실히 요구된다. 주방에서 일하는 아내에게 응원의 윙크를 보내고, 설거지하는 아내의 어깨를 은근슬쩍 주물러주다가 엉덩이를 툭 치며 사랑을 표현하는 것도 감각이다. 특히 어색한 ‘립 서비스’일지언정 고마움을 표현해야 한다. “수고했어, 당신이 사랑스러워” “여보, 설거지하느라 고생했지. 오늘 밤 내가 화끈하게 전신마사지 해줄게” 같은 따뜻한 말 한마디가 명절날 가족 행복지수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점을 늘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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