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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 침실에서도 빨리빨리?2015-07-21
작성자 : 한지엽원장조회수 : 14981

‘한국 사람은 밥을 빨리 먹습니다.’

어느 금융사의 광고 카피다. 매사에 서두르는 한국인의 습성이 덤벙덤벙 실수만 부를 듯하지만, 실제로는 금융 선진국들을 거세게 추격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월드컵 대표팀의 아드보카트 감독은 얼마 전 자신이 알고 있는 몇 안 되는 한국어 가운데 ‘빨리빨리’라는 말이 느낌상 가장 사랑스러운 말이라고 인터뷰했다. 그는 이 말의 의미를 서두르는 쪽보다는 적극적이면서도 근면하고 성실한 우리 민족의 좋은 습성으로 파악한 듯하다.

한국인이 많이 찾는 동남아와 미주 등 해외 여행지에서 현지인 가이드들이 가장 쉽게 배우는 한국어가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빨리빨리’라고 한다. 거꾸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다른 나라의 언어를 그저 호기심에서 몇 개 배우자면 ‘빨리빨리’라는 말이 후보에 오르지도 못할 뿐 아니라 전혀 배울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국인은 택시를 타면 행선지를 밝히기도 전에 빨리 가자고 재촉한다든지, 열차에 승차해서 좌석을 찾아가면서도 뛰어간다는 우스갯소리를 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서두르는 한국인의 습성에서 그 민족의 저력을 발견한다는 광고 카피까지 나왔으니 보통 역발상이 아니다.

하지만 ‘빨리빨리’만 외치다간 따귀 얻어맞기 십상인 곳이 있다. 바로 침실이다. 잔뜩 기대에 부풀게 해놓고는 정작 본게임에서 속전속결로 끝나버린다면 어떻게 해도 좋게 봐줄 수 없으리라. 그런데 조루증의 정의 자체가 ‘남성의 사정조절 능력이 부족해서 전체 성관계 횟수의 절반 이상을 불만족스럽게 생각하는 경우’라고 했으니 조루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사람이 의외로 많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임자만 제대로 만난다면 조루증을 해결하는 것이 어려운 일은 아니다. 감각 과민이 원인인 경우는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고 15분 정도의 간단한 수술로 해결된다. 사정신경중추의 문제는 약물 처방과 행동요법에 대한 교육을 받게 된다.


한스비뇨기과(02-536-5282) 공덕역 6번출구앞 르네상스타워빌딩(수협)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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