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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 웃기는 자 정력도 좋다2015-07-21
작성자 : 한지엽원장조회수 : 15765

국내 최고경영자(CEO)들은 직원을 채용할 때 유머가 풍부한 사람에게 후한 점수를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또 유머를 잘 구사하는 직원이 업무 처리를 더 잘할 뿐 아니라 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조직문화에 도움이 된다고 믿었다.

이른바 ‘음담패설’이니 ‘Y담’이니 하는 성적 유머에 능통한 사람한테는 흔히 “밑에 있어야 할 양기가 전부 입으로 몰렸으니 밤에 힘을 쓰겠어?”라고 놀리곤 한다. 하지만 이는 뭘 몰라서 하는 말이다. 긴장된 사회 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누적된 스트레스를 성적 유머로 풀게 되면 그러한 외부 자극이 뇌의 중추신경계를 자극하고, 그 신호가 시상하부와 뇌하수체라는 기관을 거쳐 부신과 고환에서 테스토스테론이라는 남성호르몬을 다량 분비하게 한다.

이 호르몬은 30세 전후를 정점으로 점차 감소한다. 제아무리 절륜한 정력가라 해도 나이는 속일 수 없다는 말이 여기서 비롯된 게 아닌가 싶다. 젊은 남성이라도 성 적 자극 없이 일에만 매달린다면 남성호르몬 대사가 위축되고 성욕이 점점 줄어드는 게 당연하다.

킨제이 연구소의 보고에 따르면, 여성의 4분의 1은 성관계 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한다. 그리고 그 이유는 대부분 ‘지루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당신이 정신없이 거사를 치르는 동안에도 그녀는 매번 어떤 길로 갈지 뻔한 성관계가 즐거울 리 없는 것이다. 성생활 치료사인 에바 카델 박사는 “성생활에 만족하는 커플들에게 공통적인 점은 그들이 장난스럽다는 것이다. 나는 섹스를 ‘어른들의 놀이’라고 생각한다. 섹스는 엔도르핀을 생산해낼 수 있을 정도로 재미있고 즐거워야 한다. 유머 감각은 만족스러운 섹스의 필수요소다”라고 조언한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적절하게 성적 유머를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의 결혼생활은 건강할 수밖에 없다. ‘한 번 웃으면 한 번 젊어지고, 한 번 성내면 한 번 늙는다’는 말이 있듯이 매일 웃을 수 있다면, 그리고 그 웃음 속에서 성적 자극까지 얻을 수 있다면 ‘밑의 양기’까지 유지하면서 절륜한 정력가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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