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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달콩] 섹스는 연례행사?2015-07-21
작성자 : 한지엽원장조회수 : 16514

어느 부부가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병원에 왔다. 의사는 먼저 남편을 진찰하면서 성생활의 컨디션이 어떠냐고 물었다. 남편이 대답했다.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집사람과 첫 번째 부부관계를 가질 때는 한기가 돌았고, 두 번째 관계를 가질 때는 땀을 많이 흘렸습니다.”

그 다음, 의사는 아내를 진찰하면서 남편 얘기를 들려줬다.

“남편 말씀으로는 두 분이 첫 번째 부부관계를 가질 때는 한기를 느꼈고, 두 번째 부부관계를 가질 때는 땀을 많이 흘렸다더군요. 혹시 그 이유를 아십니까?”

그러자 아내가 대답했다.

“알고 말고요! 첫 번째 부부관계를 가졌을 때는 12월이었고, 두 번째 관계를 가졌을 때는 8월이었거든요.”

부부관계의 횟수가 워낙 적어 마치 연례행사 같다는 우스갯소리다. 보통 부부관계를 두 달 정도씩 거르는 일이 잦으면 ‘섹스리스(sexless)’ 부부라고 한다. 한 달에 한 번 하기가 힘들다면 이 또한 섹스리스로 봐야 한다. ‘일 때문에 바빠서’ ‘관심이 없어서’ ‘귀찮아서’ 등의 이유로 섹스를 하지 않고 사는 부부가 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단순한 성기능 장애를 치료하지 않아 문제가 더욱 커지는 경우도 많다. 조루증이 심한 남성이 성적 접촉을 피하려고 여자가 있는 술집을 멀리한다거나, 술을 많이 마시면 조루증이 어느 정도 해소되기 때문에 알코올에 의존하려고도 한다. 그러다 알코올의존증이 되기도 한다.

발기부전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여성이라면 불감증으로 인해 성적 접촉에 흥미를 잃게 돼 이차적으로 성욕 저하증이 생기기도 한다. 이들은 온갖 이유를 대면서 성적 접촉을 피한 채 일밖에 모르는 사람이 되거나 취미생활에 몰두한다.

부부가 섹스를 하지 않는 것이 비정상이라고 할 수만은 없다. 한 달에 한 번, 혹은 그 이하로 성관계를 해도 다른 교류 방법이 있어서 부부가 서로 만족한다면 크게 문제 될 것은 없다. 하지만 성욕 저하, 불감증, 조루증, 발기부전, 부부 간 대화 부족 등이 원인이라면 전문의와 상담해볼 것을 권한다.


한스비뇨기과(02-536-5282) 공덕역 6번출구앞 르네상스타워빌딩(수협)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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